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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합창대회가 7월3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강릉아레나와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2023강릉세계합창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참가 집계 결과 아시아와 유럽 등 34개국 321개팀(국외 91팀, 국내 230팀) 7622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유산인 경기장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워 2020년 4월 36개국과의 경쟁 끝에 대회 유치에 성공했으며, 2021년 8월 정부에서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 국비 27억8천만원 등 총 152억7천만원 규모의 국제행사를 치르게 됐다. 세계합창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년 주기로 대륙을 넘나들며 개최되고 있으며, 강릉 대회는 애초 2022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됐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7월3일 저녁 7시30분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며, 합창 중심의 이야기형 주제 공연 등이 펼쳐진다. 7월13일 저녁 7시30분 열리는 폐막식에선 참가 국가들의 행진을 시작으로 차기 개최 도시 소개와 모든 합창단의 대합창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7월9일 오후 5시 월화거리에선 합창팀이 각 나라 고유 의상을 입고 펼치는 거리 행렬이 펼쳐지며, 친선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버스킹 형식의 우정 콘서트, 국립합창단 등의 축하 공연, 세계합창총회, 워크숍 등도 마련돼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