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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 가기 힘든 장애인·기초수급자…토스뱅크 비과세저축 몰려

등록 2023-06-01 16:15수정 2023-06-02 02:50

출시 세달 만에 1만명 가입
70%가 장애인·기초수급자 취약계층
은행방문 필요 없어지자 가입 몰린듯
토스뱅크 상호.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상호. 토스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이 저축 상품을 가입할 때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거쳐야 했던 ‘자격 증명’ 절차를 전면 비대면화하면서 3개월간 1만여명이 새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토스뱅크는 지난 2월 도입한 비대면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를 세 달간 1만여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비과세종합저축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독립 유공자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가운데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이들이 가입 대상이다. 이 저축 상품에 가입하면 납입액 5천만원까지 이자·배당소득에 붙는 소득세(15.4%)를 면제해준다. 시중은행에선 주로 고령층이 이용하는 제도인데, 토스뱅크는 “지난 석달간 총가입자의 70%(7천여명)이 고령자를 제외한 취약계층”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장애인 고객들이 직접 장애인증명서를 발급하고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 고객이 원치않게 자기 신분을 밝혀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시중은행에서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대부분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3월말 서류 제출 절차를 비대면화한 케이비(KB)국민은행의 경우엔 앱으로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절차를 도입한 후 두달 간 약 6만2천명이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했는데, 도입 전과 견줘 큰 차이가 없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해 마련했으나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토스뱅크는 공공 마이데이터 등을 스크래핑하는 방식을 통해 이런 증빙 절차를 전면 비대면화했다. 모든 대상자는 별도 서류를 은행 창구에 가져가 제출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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