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유플러스 유선 인터넷망에서 29일 20여분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8분께부터 약 22분간 일부 엘지유플러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56분께도 약 19분간 장애가 있었다. 엘지유플러스는 접속 장애 원인을 내부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때문으로 추정했다.
엘지유플러스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용량 데이터가 유입되면서 장애가 발생했다”며 “주말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내용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보안 당국은 설 연휴 사이버 공격 주체로 지목된 해커조직 ‘샤오치잉’과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엘지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전화 가입자 18만여명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사과한 바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