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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소상공인들을 만나 “정부가 여러분에게 지원 손길을 힘껏 내밀겠다.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실은 ‘민생 챙기기’를 부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격려사에서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소상공인 융자자금 3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소상공인에 11%대 고금리 대출을 4%대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 서비스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 환수금은 전액 면제할 계획”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대통령실은 수십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 끊임없이 오른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기로에 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청주 청년 상인, 김포 수산물 제조업자 등 각계 현장 60여명의 목소리를 들은 일을 가리킨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천개를 교체하도록 예산 편성을 해 놨다”며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소상공인 2000여명이 윤 대통령의 정책 소개 때마다 “윤석열”을 외치며 기립 박수를 보내자, 윤 대통령은 ‘어퍼컷’ 포즈를 두차례 취하면서 화답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