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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3분기 전기요금 동결…폭염 앞둔 “국민 부담 고려”

등록 2023-06-21 08:45수정 2023-06-21 15:17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자식전력량계. 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자식전력량계. 연합뉴스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2023년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요금)는 지난 분기와 같이 1kWh(킬로와트시)당 5원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정부와 한전은 이런 상황에서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1kWh당 8원 올린 바 있는데,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한 달 만에 또 요금을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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