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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전형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외국어고(외고)·국제고의 경쟁률은 상승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2024학년도 자사고·국제고·외고 원서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일반전형 결과를 보면, 서울 16개 자사고는 이번에 신입생 5017명을 모집했는데, 6711명이 지원해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45대 1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다만 ‘미달’ 자사고는 2021년 4개교에서 지난해 2개교, 올해 1개교로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한겨레에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4606명이 줄어든 걸 고려하면 자사고 지원율이 크게 낮아졌다고는 할 수 없다”며 “오히려 미달인 학교가 매년 줄고 있어 전반적인 자사고의 인기는 높아졌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외 자사고로 분류되는 하나고는 160명 모집에 485명이 몰려 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고 경쟁률은 2.75대 1이었다. 하나고는 서울에 사는 중3 학생뿐 아니라 전국의 군인 및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IMAGE2%%] 서울 6개 외고의 경쟁률은 1.63대 1, 서울국제고는 2.42대 1로 집계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각각 1.39대 1과 2.17대 1이었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쪽은 “인문계 경향인 외고·국제고는 특목고 지위가 유지된다는 결정이 난 뒤부터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며 “특히 외고·국제고의 교육과정이 합쳐질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져 인문계열의 학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2일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존치를 확정하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또 외고·국제고의 특징을 살린 통합형 유형의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지역 자사고와 외고의 사회통합전형의 경우엔 정원이 미달됐다.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정원 1296명 중 495명(0.38대 1), 외고는 정원 280명 중 179명(0.64대 1)이 지원했다. 국제고는 정원 60명 중 67명이 지원해 경쟁률 1.12대 1, 하나고는 정원 40명 중 82명이 지원해 2.05대1을 나타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