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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대한민국은 전쟁범죄 부인하는 일본과 다르다”

등록 2023-02-08 18:11수정 2023-02-09 10:30

제158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8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권현우 한베평화재단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58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8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권현우 한베평화재단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 생존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국가배상 소송의 1심 선고 이튿날인 8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52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2013년부터 나비기금을 마련해 베트남 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들과 그 아이들을 돕고 있는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열린 수요시위에서 “이번 판결로 대한민국은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의 길을 따라가지 않고 인권국가로 새롭게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16년 4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한베평화재단’ 발족식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베트남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며 꽃을 바친 뒤, ‘베트남 피에타’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이날 처음 원형이 공개된 ‘베트남 피에타’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희생자인 여성들과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제작한 것이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2016년 4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한베평화재단’ 발족식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베트남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며 꽃을 바친 뒤, ‘베트남 피에타’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이날 처음 원형이 공개된 ‘베트남 피에타’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희생자인 여성들과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제작한 것이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2019년 1월 나비기금과 함께 떠나는 베트남 평화기행단의 활동 모습. 정의기억연대 누리집 갈무리
2019년 1월 나비기금과 함께 떠나는 베트남 평화기행단의 활동 모습. 정의기억연대 누리집 갈무리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대한민국 인권사에 길이 남을 이번 판결을 계기로 베트남 전 민간인 학살의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 정부 차원의 책임 인정 및 공식 사과 법적 배상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응우옌티탄, 김복동, 양금덕의 용기를 가슴에 새기며 그 절절했던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끝까지 연대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현우 한베평화재단 사무처장은 “베트남 전쟁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서로 끊임없이 관계하고 있고 영영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베트남인 응우옌티탄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용기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권현우 사무처장은 “앞으로는 더 많은 응원과 연대의 목소리 내주기를 부탁한다”며 이날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말했다.

제158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8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제158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8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제158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8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한 참석자가 손팻말을 들고 권현우 한베평화재단 사무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혜윤 기자
제158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8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한 참석자가 손팻말을 들고 권현우 한베평화재단 사무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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