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7일(한국시각) 열린 유로 2020 4강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좋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푸른색 유니폼의 ‘아주리 팀’ 이탈리아가 유로 2020 결승에 진출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챔피언십(유로 2020) 4강전에서 스페인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2일 잉글랜드-덴마크전(8일)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월드컵에서는 네 차례나 우승한 이탈리아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자국에서 열린 1968년 대회 때 딱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5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탈리아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결승(월드컵 6번, 유로 4번)에 진출했다며 이는 유럽 국가 중에서는 독일(14회)에 이어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
이날 5만8천여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린 4강전에서 이탈리아는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최후에 웃었다. 이탈리아는 A매치 무패 행진도 33경기(27승 6무,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째 이어갔다.
루이스 엔리케가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이날 점유율(71%-29%), 슈팅수(16-7), 유효슈팅수(5-4)에서 앞섰지만 이탈리아의 철벽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의 4번째 키커인 모라타의 슈팅이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자 패배를 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키에사가 선정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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