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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200경기 자축골에 팀은 3연승 선두

등록 2021-08-30 07:52수정 2021-08-31 02:35

안방서 열린 왓퍼드전 세트피스골 1-0
손흥민 “한 클럽 200경기 자랑스러워”
황희찬, 울버햄프턴 이적 형제 ‘맞대결’
토트넘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29일(현지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전 승리 뒤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반기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토트넘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29일(현지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전 승리 뒤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반기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완벽한 시즌 출발이다.”

토트넘의 손흥민(29)이 2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2015년 8월 토트넘 이적 뒤 200번째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터트린 축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즌 2호골에 힘입어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손흥민이 골키퍼를 속이는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이 100%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새로 부임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부임 뒤 리그 3연승을 일군 감독이 됐다.

이날 해리 케인과 동반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42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의 키커로 나섰다. 그리고 예상하기 힘든 궤적으로 골을 터트렸다. 왓퍼드의 다니엘 바흐만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의 좁은 틈을 겨냥해 보낸 공을 공격과 수비 선수들 누구도 터치하지 못했고, 그대로 떨어진 공은 튕기며 바흐만의 손이 닿기 전에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왓퍼드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으나 선제골을 잘 지켜냈고, 손흥민은 후반 43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나갔다.

손흥민은 경기 뒤 “한 클럽에서 200경기에 출전한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200경기에 출전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한편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해 손흥민과의 형제 대결을 예고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30일(한국시각) 누리집을 통해 “황희찬을 라이프치히에서 완전 이적 옵션으로 한 시즌 임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14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황희찬은 등번호 26번을 받았다.

구단은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엘링 홀란(도르트문트)과 함께 득점과 도움을 주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브르노 라즈 감독의 공격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전 이적할 경우 이적료는 1천300만파운드(약 208억원)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서울과 수원에서 열리는 이라크(9월2일), 레바논(9월7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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