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알렉스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최하위 광주FC가 가공할 공격력으로 잔류 ‘불씨’를 살렸다.
김호영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7~12위)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알렉스, 헤이스의 연속 중거리포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겼다.
광주(10승6무20패·승점 36)는 여전히 파이널B 최하위지만,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서 1부 잔류 희망을 살려 나갔다. K리그1 최하위는 2부로 강등되고, 11위는 2부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승강 싸움을 치른다. 시즌 최종전까지 앞으로 2경기가 더 남았다. 포항은 7위(승점 45).
2011년 K리그에 참가한 광주는 이날 11년 만에 처음으로 포항을 꺾으면서 역대 맞전적을 1승6무15패로 만들었다.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건 광주는 이날 전반 35분 포항의 핵심 수비수 그랜트의 퇴장으로 승리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그랜트는 광주의 엄원상이 아크 앞쪽에서 드리블 할 때 백태클을 했고, 비디오판독을 거쳐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알렉스의 통력한 중거리포로 골문을 열었다. 슈팅 능력이 뛰어난 알렉스는 포항의 벌칙구역 오른쪽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했고, 크로스바를 강타한 공이 포항 골키퍼 이준의 몸에 맞으면서 선제골이 됐다. 비록 이준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알렉스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광주는 후반 2분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헤이스의 추가골로 승패를 갈랐다. 헤이스는 포항 진영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했고, 공은 이준 골키퍼가 손을 뻗었어도 닿지 못하는 구석으로 꽂혔다.
포항은 후반 42분 강상우의 발리슛으로 추격전을 폈지만, 후반 추가시간 광주의 엄원상을 저지하려던 골키퍼 이준마저 퇴장당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한편 FC서울은 이날 조영욱, 팔로세비치(2골)를 앞세워 성남FC를 3-0으로 꺾었다. 서울은 9위(승점 43)에 올라서면서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성남은 10위(승점 41)에 멈추면서 11위 강원(승점 39)의 추격을 받게 됐다.
강원은 이날 안방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45(8위)가 되면서 사실상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K리그1 전적
7일 서울 3-0 성남, 강원 1-1 인천, 포항 1-2 광주
6일 전북 3-2 울산, 대구 2-1 수원FC, 제주 2-0 수원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