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9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 아랍에미리트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한골 나올 때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29·마인츠)이 9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 아랍에미리트전(11일·고양 종합운동장) 관련 기자회견에서 골 욕심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대표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간 침투 패스와 공 간수, 드리블을 통해 공격작업을 조율하고 있다. 가끔 터트리는 득점포는 또 다른 장점이다. 그는 지난달 말 열린 분데스리가 1부 빌레펠트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는 등 감각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재성은 “황의조가 빠졌지만 공격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도우미 능력뿐만 하니라 해결사 자질도 갖추고 있다. 취재진이 최근 2년간 골이 없다고 지적하자, 이재성은 “지금은 한골 나올 때가 됐다. 좋은 기운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소집 때는 소속팀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많이 뛰면서 달라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장시간 시차로 인한 피로해소 방법도 전했다. 그는 “시차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컨디션은 좋다.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구체적인 방법을 묻자, 이재성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한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축구를 한다. 그러면 좋은 몸 상태로 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주포 손흥민(29·토트넘)은 이날 밤 늦게 합류한다. 팀 전체가 완성체가 돼 훈련할 시간은 10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시간이 없기는) 지난번 소집 때와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정신력과 몸 관리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할 것을 기대하면 무척 설렌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이 9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공격수 조규성(23·김천 상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큰 키에 발기술도 갖춘 조규성은 김건희(26·수원 삼성)와 함께 황의조의 부상 공백을 대체할 자원이다.
최전방에서는 김건희와 선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김건희와의 비교우위를 묻자, 조규성은 “연계 플레이는 나도 잘 할 수 있다. 침투 움직임과 공중볼에서도 안 밀린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벤투 감독은 공격수의 수비 가담을 강조한다. 훈련 뒤 개선점을 지적하는데 그런 점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주/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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