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이 18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 중 이영표 대표로부터 머플러를 전달받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최용수 신임 강원FC 감독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용수 감독은 18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사령탑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 빨리 내부 진단을 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은 K리그1 시즌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11위(9승12무15패·승점 39)로 남은 2경기에 강등권 탈출의 사활이 걸렸다. 12위 광주FC(승점 36)에는 추격당하고 있다. 12위는 2부 리그로 강등되고, 11위는 2부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최 감독은 위기에 처한 강원의 사령탑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로 이영표 강원 대표와의 인연을 얘기했다. 그는 “평소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온 이영표 대표가 말하는 강원의 미래와 희망, 비전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지도자 생활을 해 왔는데, 강원을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 이영표 대표와 머리를 맞대면 희망적일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28일 잠실에서 열리는 9위 FC서울(승점 43)과의 37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후 12월4일 춘천에서 11위 성남FC(승점 41)와 시즌 마지막 38라운드를 펼친다. 서울이나 성남도 안정권이 아니어서 강원전에 총력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서울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내가 몸담았던 서울에 감사하지만, 과거에 연연할 수 없다. 절박함을 가지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강원 선수들의 능력이 타 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경기장에서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날 오후 선수단과 만난 뒤 첫 훈련에 들어간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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