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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베트남 축구의 ‘쌀딩크’ 박항서 넘을까?

등록 2021-12-14 10:41수정 2021-12-14 10:59

15일 밤 스즈키컵 B조 리그서 ‘한류 감독’ 대결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성장했지만 ‘전력 차’ 있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AFC 자료사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AFC 자료사진

동남의 축구의 ‘한류’를 이끄는 박항서(62)와 신태용(51) 사령탑이 정면 충돌한다.

무대는 15일 밤 9시30분(SBS스포츠 중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0 스즈키컵 B조 조별리그 맞대결. 이날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전 전승(승점 6, 골득실+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앞서 조별리그 2승(승점 6, 골득실 +5)으로 B조 5개 팀 가운데 1, 2위를 형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2승1패), 캄보디아(2패), 라오스(3패) 등이 3~5위를 달리고 있는데, 초반 한류 사령탑이 이끄는 두 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신태용(오른쪽) 인도네시아 감독. 연합뉴스
신태용(오른쪽) 인도네시아 감독. 연합뉴스

특히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피파 랭킹 166위)는 캄보디아(170위)를 4-2, 라오스(185위)를 5-1로 꺾는 등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국가이고 라마단 등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기 힘든 어려움을 뚫고 신 감독이 2년 만에 팀을 변모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은 물론 U-20팀도 맡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의 강호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99위)의 벽은 높다. 베트남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라오스를 2-0, 말레이시아(154위)를 3-0으로 물리치는 등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뜻의 ‘쌀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 비록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스즈키컵 2연패를 노리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강팀으로 꼽힌다. 앞서 6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이긴 바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소속의 아스나위 망쿨람(인도네시아)과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응우옌 꽁 푸엉(베트남)이 출전한다. 아스나위는 12일 라오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꽁 푸엉도 두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열리는 이번 대회의 조 1~2위가 4강에 진출하는 만큼 두 팀의 대결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아무래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신선을 도전을 하는 셈인데, 얼마나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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