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의 새 외국인 선수 우첸두.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 제공
WK리그 경주한수원이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 우첸두 치나자 러브(24·등록명 우첸두)를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첸두는 2016년 나이지리아 리버스 엔젤스에서 공격수로 데뷔한 뒤 2018년 7월 포르투갈 브라가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총 47경기 13골을 득점했다. 이후 스웨덴의 린셰핑스FC로 이적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부상 등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에 경주한수원의 선택을 받아 한국 땅을 밟게 됐다.
경주한수원은 “우첸두는 172cm의 큰 키와 몸의 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발잡이지만 오른발 슈팅 능력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우첸두는 2018년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으며, 프랑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과 함께 A조에 속해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
경주한수원은 기존의 장신 공격수 나히(32)와 더불어 우첸두의 합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우첸두는 경주한수원을 통해, “WK리그의 대표 강호인 경주한수원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공격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경주한수원은 19일 WK리그 화천KSPO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1라운드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한수원은 국가대표 골키퍼 윤영글의 유럽무대 이적으로 인한 전력 공백이 있지만, 강호 인천현대제철을 견제할 팀으로 꼽힌다. .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