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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멀티골 뒤 부상 아웃…‘씁쓸한 뒷맛’ 남긴 중국전

등록 2023-06-15 21:31수정 2023-06-15 22:11

황선홍호, 중국과 평가전 1차전서 3-1 승
한국 24살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엄원상(울산). 사진은 2021년 올림픽 축구대표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때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4살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엄원상(울산). 사진은 2021년 올림픽 축구대표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때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엄원상(울산)의 멀티골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쐐기포를 앞세운 ‘황선홍호’가 중국과 방문 평가전 첫 경기에서 완승했다. 다만, 부상과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살 이하(U-24)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친선 2연전 첫 경기를 3-1로 잡아냈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본선 전 마지막 공식 소집 경기로 최종 명단 옥석을 가릴 무대다. 특히 K리그와 유럽파를 가리지 않고 출중한 재능이 몰린 2선 공격진 경쟁이 치열하다.

황 감독이 이날 선택한 선발 2선 라인업은 송민규(전북), 고영준(포항), 양현준(강원)이었다. 모두 K리그1에서 팀의 엔진 노릇을 하는 영건들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상대를 크게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슈팅 3개에 그치면서(유효슈팅 1개) 마땅한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드는 양상이었다.

분위기를 바꾼 건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교체 멤버들이었다. 황 감독은 엄원상과 정우영, 조영욱(서울), 박재용(안양)을 한번에 투입하며 공격진을 전부 바꿨다.

한국 24살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김봉수(제주·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경기 때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 24살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김봉수(제주·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경기 때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 24살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정호연(광주). 사진은 지난 10일 K리그1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때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 24살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정호연(광주). 사진은 지난 10일 K리그1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때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투입 5분 만에 작품이 나왔다. 김봉수(제주)가 올린 롱패스를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엄원상이 원터치로 연결하며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분 뒤 조영욱이 내준 공을 정호연(서울)이 절묘한 침투 패스로 돌렸고, 사선으로 파고들던 엄원상이 다시 한번 무주공산 페널티 박스에서 추가골을 쐈다. 리듬을 탄 황선홍호는 후반 14분 정우영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후반 17분께 수 하오양(상하이 선화)의 헤더 만회골이 선언됐다. 직전 크로스 과정에서 공이 코너킥 라인을 넘어간 듯 보였으나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이어서 후반 20분 엄원상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경기는 눈에 띄게 거칠어졌다. 이날 경기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없었고, 중국에서 중국과 치르는 경기임에도 심판진 네 명이 모두 중국인이었다.

승리에도 환하게 웃지 못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다시 한번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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