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체력 회복’ 손흥민 두골 도움으로 대승 견인

등록 2021-03-01 08:18수정 2021-03-01 09:26

번리전서 베일에 7·8호 도움 4-0
토트넘 'K-B-S' 라인 3골 3도움 합작
토트넘의 손흥민이 28일(현지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8일(현지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일주일 휴식한 손흥민(29·토트넘)이 팀 승리의 에너지원이 됐다.

손흥민은 2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개러스 베일에 두 차례 도움주기 패스를 건네는 등 맹활약으로 4-0 대승의 밑돌을 놓았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베일(2골)을 비롯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의 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의 부진에서 탈피했다. 시즌 8위(11승6무8패 승점 39).

손흥민의 개인기록도 정규 13골, 8도움으로 늘었고, 공식 경기 총 공격포인트(18골, 15도움)는 33개에 이르렀다.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다시 바꿨다.

토트넘의 저력이 폭발한 한 판이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기대한 삼각 편대인 ‘K(케인)-B(베일)-S(손흥민)’ 라인이 모처럼 대승을 합작했기 때문이다.

먼저 시작부터 손흥민과 베일의 합작 공격이 불을 뿜었다. 2월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1-2 패) 뒤 1주일의 휴식을 취하고 나온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전반 2분 베일에게 택배 패스를 전달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준 공은 베일의 오른발을 거쳐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K’, 베일이 ‘W’를 만들며 함께 골 세리머니를 했는데, 둘의 조국인 한국(Korea)과 웨일스(Wales)를 상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케인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번엔 베일이 도움주기로 발판을 놓았고, 페널티지역 왼쪽 안으로 파고든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31분에는 루카스 모라의 결정타가 나오면서 3-0으로 앞서 갔다.

후반에는 손흥민과 베일의 호흡이 다시 쐐기골로 연결됐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왼쪽 미드필드로 공을 몰고 가면서 번리 수비진을 끌어모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베일에게 공을 내줬고, 베일이 왼발슛으로 골문 반대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8분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38분 상대 최후방 수비선을 무너뜨리며 케인의 공을 받은 뒤 아크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공중에 떴다. 막판에도 골지역 측면을 돌파한 뒤 케인에게 낮고 강력한 크로스를 하는 등 맹활약 했다. 케인의 슈팅이 살짝 빗맞아 3개의 도움주기를 이루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8.9점을 매겼다. 9.6점을 받은 베일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