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가 2일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13명의 남자 7인제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주장 박완용을 비롯해 김광민, 김남욱, 김현수, 최성덕, 이성배, 이진규, 장성민, 장용흥, 장정민, 정연식, 코퀴야드 안드레 진, 한건규 등 13명이 승선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서천오 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3명의 코치진으로부터 최종 엔트리 명단을 추천받은 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치열한 검토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럭비광인 최윤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 또한 지금의 성과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이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모든 선수가 대한민국 럭비의 주역이다. 모두가 ‘원팀’(One team) 정신을 가지고 나아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드의 지휘관인 박완용 주장은 “1923년 럭비가 도입된 이래 역사적인 첫 올림픽 출전이어서 기쁘지만 마음이 무겁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서천오 감독은 “7월 6일부터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에서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6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21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올림픽 A조에 속한 한국은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호주와 조별 경기를 치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 명단(13명)
박완용(한국전력공사), 김광민(한국전력공사), 김남욱(한국전력공사), 김현수(한국전력공사), 최성덕(경희대학교),
이성배(한국전력공사), 이진규(현대글로비스), 장성민(포스코건설), 장용흥(NTT Communications),
장정민(한국전력공사), 정연식(현대글로비스), 코퀴야드 안드레 진(대한럭비협회), 한건규(한국전력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