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케이비엘(KBL) 총재가 프로농구 발전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김 총재는 취임 50일을 앞둔 18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걱정스럽지만 임기 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앞으로 3년간 프로농구 중흥을 위한 과제를 지속적,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먼저, “10월 개막하는 2021~2022시즌에는 ‘회복’에 초점을 두겠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판·경기부 개선 및 팬과의 소통 강화, 뉴미디어 콘텐츠와 마케팅 파워 고도화, 유소년 육성 체계 확립에 힘쓰기로 했다.
케이비엘의 새 캐치프레이즈 리바운드. KBL 제공
2022~2023시즌은 본격적인 변화를 꾀하는 ‘쇄신’의 시기로 정했다. 이 기간에 케이비엘은 컵 대회 확대 및 국제대회 격상, 아시아 쿼터 확대, 외국 선수 연봉 상한 조정과 소프트캡 활용 등을 추진한다.
2023~2024시즌에는 관중 수 회복과 더불어 국제적 위상증대, 프로-아마 공동 마케팅, 프로농구 역사 세우기, 기부·사회 공헌 활성화, KBL 센터 가치 증대 등 중흥의 과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재는 이 같은 발전 계획을 아우르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리:바운드(Re:bound) KBL’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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