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강한 쿠드롱, 과연 3연패 가능할까?
프로당구 최강자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추석연휴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리는 한국프로당구협회(PBA)‘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16~22일) 개인전 투어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개인 투어 통산 2승의 쿠드롱은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를 석권한 바 있다. 지난주 끝난 피비에이 투어 단체전 3라운드에서는 소속팀 웰컴저축은행을 전반기 우승으로 이끌었고, 본인도 1~3라운드 통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몸 상태는 좋다.
쿠드롱의 1회전(128강) 맞상대는 국내 강호인 강민구(블루원리조트)로 16일 밤 11시에 대결한다. 쿠드롱은 6월 시즌 개인전 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 120위가 되면서, 대진표에서 랭킹 9위 강민구와 1회전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쿠드롱은 강민구와 맞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다. 피비에이 출범해인 2019년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민구를 제압했고, 지난해 TS샴푸 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강민구를 꺾었다. 세트제 맞대결에서 2전승인 셈이다.
6월 개인전 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통산 2승을 일군 강동궁(SK렌터카)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이열과 16일 저녁 8시30분 대결한다. 시즌 개막전 준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역시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최명진과 17일 오후 3시30분 경기한다.
팀리그 돌풍을 이끈 강호 조재호(NH농협카드)는 구자복과 16일 밤11시,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은 ‘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준우승에 오르는 등 국내 3쿠션 기대주로 손꼽히는 장대현을 17일 오후 1시에 만난다.
후원사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도 16일 밤 11시 이상철(33위)가 대결한다. 해커는 6월 개막전 128강전에서 마민캄에 세트스코어 0:2로 졌다.
피비에이는 이번 128강전에서 4전3선승제(승부치기 도입)를 도입했다. 경기는 피비에이앤골프, 엠비시스포츠플러스, 에스비에스스포츠 등에서 생중계 된다. 한편 여자부인 엘피비에이는 15일부터 예선전과 본선 64강이 펼쳐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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