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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 한국 역도 사상 첫 세계챔피언십 3관왕

등록 2021-12-10 11:00수정 2021-12-10 11:04

중국·북한 불참했지만 자신감 얻어
한국 역도대표팀의 신록이 9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챔피언십 남자 61㎏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역도대표팀의 신록이 9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챔피언십 남자 61㎏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역도대표팀의 신록(19·고양시청)이 세계챔피언십 3관왕에 올랐다.

신록은 9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한국 역도 선수가 세계챔피언십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미란이 2005, 2006, 2007, 2009년 세계챔피언십 4회 연속 합계 부문에서 우승했지만, 이 기간에도 인상 부문은 다른 선수에게 1위를 내줬다.

합계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17년 69㎏급의 원정식 이후 4년 만이다.

신록은 인상 131㎏, 용상 155㎏, 합계 286㎏을 든 소타 미슈벨리제(27·조지아)를 누르고 금메달 3개를 모두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에는 역도 최강국 중국과 강호 북한이 참가하지 않았다. 이날 신록의 기록은 올해 7월 25일에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61㎏급 금메달리스트 리바핀(중국)의 합계 313㎏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신록은 자신감을 얻었다.

여자 55㎏급에서는 함은지(24·원주시청)가 용상에서 114㎏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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