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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김가영, “변함없이 강하다”

등록 2022-02-28 17:58수정 2022-02-28 18:22

7차 웰컴저축은행배 우승 향해 순항
임정숙, 최혜미, 김보미도 8강 합류
김가영. PBA 제공
김가영. PBA 제공

퍼펙트 큐는 무산됐다. 하지만 시즌 2승을 향한 가파른 상승세는 여전했다.

여자 당구 최강급으로 꼽히는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최은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11:2 9:11 9:0)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직전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약 2개월 만에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64강에서 탈락하면서, 김가영이 다승(2승) 공동 선두를 노린다.

김가영은 이날 16강전에서 3이닝 만에 첫 세트를 11:2로 따냈고, 2세트를 9:11로 내주며 원점으로 몰렸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초구에서 8점까지 단번에 득점했고, 2이닝 만에 9:0으로 승부를 마감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한 큐에 세트의 총 점수를 내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을 1점 차로 놓쳤다. 하지만 하이런 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3월1일 오후 4시30분 이우경과 벌이는 8강 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김보미(신한금융투자)가 용현지(TS샴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2년 만에 8강에 합류했고, 임정숙(SK렌터카)도 백홍주를 2-0으로 제압하며 오랜만에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혜미(휴온스), 이우경, 김명희, 최지민, 김민영이 나란히 8강을 밟았다. 임정숙-김명희, 최혜미-김보미, 최지민-김민영의 8강 대결도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3전 2선승(11점제∙마지막세트 9점)으로 치러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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