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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당구 아마추어 1위 김진아, 프로 데뷔한다

등록 2022-05-04 09:14수정 2022-05-04 09:21

PBA·LPBA 2022~2023 우선등록 합격자 발표
당구의 전설 고 이상천 딸 올리비아도 도전
여자당구 한국랭킹 1위 김진아가 프로에 데뷔한다. PBA 제공
여자당구 한국랭킹 1위 김진아가 프로에 데뷔한다. PBA 제공

프로당구 피비에이(PBA)가 2022~2023시즌 우선등록 합격자 14명을 4일 발표했다.

국내 여자당구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진아(30)가 프로무대 데뷔를 확정했고, ‘팀세계선수권’ 챔피언 찬 차팍(터키∙40)과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40) 등도 피비에이에 합류한다.

포켓볼로 시작해 3쿠션으로 전향한 김진아는 최근 대한당구연맹 주최 6개 대회에서 4차례, 최초 3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가 프로행을 선택한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아마추어 1위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당구의 전설’로 불리는 고 이상천 선수의 딸 올리비아 리(30∙한국명 이 올리비아)도 데뷔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올리비아는 국내 복귀와 동시에 프로 진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만큼 당구에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랭킹 7위 정보윤(21), 11위 김명화(30), 전지연(28), 김혜진(20), 전지우(19), 임혜원(26)을 합쳐 총 8명이 1부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남자부에서는 찬 차팍, 응우옌 꾸억 응우옌, 응고 딘 나이(베트남)와 스페인의 이반 마요르, 안토니오 몬테스, 안드레스 카리온 등 6명이 1부 투어 등록을 이뤄냈다.

터키의 찬 차팍은 7차례나 ‘터키선수권’ 정상을 밟았고, 최근에는 ‘2022 세계팀선수권’에서 터키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다음 시즌 피비에이에서는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아드난 육셀, 사와쉬 블루트를 포함해 총 4명의 터키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프로당구 무대에서 합류한 베트남의 응우옌 꾸억 응우옌. PBA 제공
프로당구 무대에서 합류한 베트남의 응우옌 꾸억 응우옌. PBA 제공

베트남의 응우옌 꾸억 응우옌과 응고 딘 나이(40)도 많은 팬을 확보한 베트남 스타들이다.

스페인의 신예인 안토니오 몬테스(29)와 안드레스 카리온(27), 이반 마요르(21)도 세계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피비에이 무대에 들어섰다.

우선등록에 합격한 이들은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구단에 선발될 수 있다.

피비에이는 매 시즌 국내외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전 세계 3쿠션 남녀 선수들을 대상으로 우선등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2022년도 PBA 큐스쿨’도 6일부터 시작한다.

2022~2023 PBA 1부 투어는 6월 개막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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