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가운데 승마 대신에 도입될 장애물 경기. UIPM 누리집 갈무리
근대5종에서 승마 종목을 대체할 장애물 경기가 첫선을 보였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27∼2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새로운 종목 후보인 장애물 경기 테스트 이벤트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 등도 체험에 나섰다.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으로 구성된 근대5종은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부터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말이 장애물을 넘지 않으려고 해 선수가 탈락하는 등 논란이 빚어졌다.
추첨으로 배정받은 말의 상태에 따라 선수들의 명암이 갈리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말을 때리는 일도 벌어져 ‘동물 학대’ 비판도 나왔다.
이에 따라 UIPM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기존 5개 종목으로 경기를 진행하지만 이후 근대5종에서 승마를 제외하겠다고 선언했고, 5월 승마를 대체할 종목으로 장애물 경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첫 테스트 이벤트에서 공개된 장애물 경기는 총 9개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는 방식이다.
UIPM은 첫 테스트 이벤트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테스트 이벤트를 더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