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피비에이(PBA) 개막전에 가면 쓰고 출전하는 해커. PBA 제공
가면 쓴 선수와 ‘베트남 특급’의 대결.
14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리는 프로당구 2021~2022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LPBA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128강)에서 가면을 쓴 채 경기하는 해커와 베트남의 강자 마민캄이 대결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비에이는 9일 “올 시즌부터 남자부 128강부터 긴장감 넘치는 세트제로 변경한다. 1라운드 대진 가운데 해커와 마민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개인 방송을 운영 중인 해커는 당구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사의 초청을 받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왔다. 팬들은 입담이 센 해커가 프로당구 톱 수준의 마민캄과 맞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하고 있다. 피비에이는 “대회 복장 규정에 모자나 가면을 쓰면 안 된다는 조항이 없어 해커가 가면을 쓰고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피비에이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 PBA 제공
대진표는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나눴고, 최상위 선수들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선수들과 대결하는 등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4위 강민구(이상 블루원리조트)는 주최사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영훈, 서인호와 대결한다. 5위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6위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역시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전인혁, 고준서를 상대한다.
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홍종명(SK렌터카), 강동궁(SK렌터카)은 김동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김태관(와일드카드)을 상대로 64강 진출을 노린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팀 리그 동료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과 첫판부터 맞붙게 됐다.
여자부 LPBA에서는 올 시즌 합류하는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예선 22조에 편성됐고, 지난 시즌 마지막 투어에 참가했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는 예선 1조에서 경기한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