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지 못한 컵라면 하나를 남겨놓고 19살 청년 노동자 ‘김군’이 숨진 지난해 5월, 여야 정치인들은 앞다퉈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던 국회가 지난 1년간 제2의 ‘구의역 사고’를 막기 위한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