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이용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저소득층 및 빈곤층은 검사나 치료에 필요한 돈이 없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기도 하지만, 암이나 척추 질환 등 각종 질환에 대해 가난한 이들을 포함해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도 의학적으로 불필요한 검사나 수술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최근 나온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의 경우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와 같은 단체가 만들어져 활동을 할 정도로, 의료계 일부에서는 불필요한 검사나 수술을 받는 사례 즉 과잉진료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과잉진료의 경우 검사나 치료를 받으면서 진료비가 들어가는 문제뿐만 아니라 오히려 검사나 수술의 부작용으로 각종 질환을 앓을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과잉진료의 현황과 원인 및 해결 방향을 알아보는 기획 연재를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