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4일 그동안 인권침해와 강압조사 의혹과 논란이 무성했던 중앙합동신문센터(합신센터)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온 국정원이 갑자기 이곳을 공개한 이유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간첩혐의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 합신센터에...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간첩 혐의 증거조작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를 단서 삼는다면 누가 증거조작을 최종 결정하고 승인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검찰 수사팀이 국정원 대공수사국의 김아무개 과장 등을 기소하면서 낸 공소장 등을 보면, 국정원은 지난...
국정원의 증거조작으로 얼룩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과 관련해 <조선> 등의 ‘과잉 보도’ 논란이 벌어졌다. 탈북자 ㄱ씨가 “비공개 재판에서 증언한 사실이 북한에 알려져 가족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는데, 이를 지나치게 자세히 보도해 북에 남은 식구들이 더 위험해졌다는...
검찰이 공식 수사에 들어간 지 24일 만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의 퍼즐을 대강 맞췄다. 그러나 이번에도 ‘윗선’은 없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유우성(34)씨에게 간첩 혐의를 씌우려고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 김아무개 과장(48·일명 ‘김 사장’)과 국정원 협조자 김원하(62)씨가 어떻게 협력했는지 등...
국가정보원이, ‘탈북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항소심 재판부가 중국 공문서의 진위에 대한 사실 확인을 중국대사관에 요청한 상황에서도 유우성(34)씨의 출입경기록 조작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일과 시간에 팩스 번호를 조작한 문서를 발송하는 등 치밀한 증거조작을 시도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