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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좋은 혈통, 예쁜 개? “미안하개, 개피곤…”

등록 2023-05-09 16:40수정 2023-05-09 17:19

도그쇼에 참가한 차우차우 한 마리가 선풍기 옆에서 열을 식히고 있다. UPI 연합뉴스
도그쇼에 참가한 차우차우 한 마리가 선풍기 옆에서 열을 식히고 있다. UPI 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가 열렸다. 이 도그쇼는 세계애견연맹이 주관하는 월드 도그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크러프츠 도그쇼와 함께 세계 3대 명견 대회로 알려졌다. 켄넬클럽은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개들을 조사하여 독립된 순종으로 인정하고, 순혈종 개들의 혈통 관리를 통해 순혈종 보존 활동 등을 전개하는 협회이다.

세계최초의 동물복지단체인 영국의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누리집에는 올해 3월에 열린 크러프츠 도그쇼가 끝난 뒤 동물자선단체의 개 복지 전문가인 사만사 게인스 박사의 “예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시 좌절감을 느꼈다. 해마다 심사위원들은 심각한 건강문제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는, 과장된 특징을 가진 개들을 순혈의 기준과 결부시켜 좋은 혈통과 우승개를 가려낸다. 동물학대방지협회는 크러프츠 도그쇼 쪽에 프랑스 불독, 퍼그, 영국 불독을 포함한 인기 있는 납작한 얼굴의 개들을 쇼에 출연시키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 이 개들은 심각하게 쇠약해질 수 있다. 우리는 개들이 건강과 복지를 회복할 때까지 이 대회가 중단되기를 희망한다” 글을 실었다.

유럽 몇 나라에선 단두종(주둥이가 두개골의 길이보다 짧은 종)끼리의 교배와 사육을 금지했는데 불독사육단체는 반발, 항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무겁고 두껍고 낮게 휘어진 몸’, ‘아주 큰 두개골’, ‘머리와 얼굴의 주름이 커야 함’, ‘코는 눈 사이 깊숙한 곳에 위치…’ 등 미국 미국불독클럽의 품종 표준기준을 보면 전적으로 인간이 인간만을 위해 만든 기준일 뿐이다.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한 마리가 8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 ‘이성품종’ 부문에서 우승한 뒤 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한 마리가 8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 ‘이성품종’ 부문에서 우승한 뒤 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그쇼에 참가한 퍼그들이 경쟁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그쇼에 참가한 퍼그들이 경쟁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8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블러드하운드. AP 연합뉴스
8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블러드하운드. AP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다양한 품종의 개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다양한 품종의 개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아프간 하운드 한 마리가 경연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아프간 하운드 한 마리가 경연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프랑스 불독 한 마리가 관객들 앞을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프랑스 불독 한 마리가 관객들 앞을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러셀 테리어가 경연을 앞두고 치장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제147회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 참가한 러셀 테리어가 경연을 앞두고 치장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그쇼에 참가한 이비잔 하운드. AP 연합뉴스
도그쇼에 참가한 이비잔 하운드. AP 연합뉴스

데이비드 피츠패트릭이 그의 패키니즈개가 ‘토이’ 부문에서 우승하자 개를 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데이비드 피츠패트릭이 그의 패키니즈개가 ‘토이’ 부문에서 우승하자 개를 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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