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가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개최를 맞아 시민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반려동물은 인간의 곁에, 길고양이는 동네 골목 구석구석에, 농장에서 구조된 곰은 생추어리에 산다. 동물의 집은 어디일까, 동물이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이고, 동물들의 장소는 어디가 돼야 할까.
동물권행동 카라가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개최를 맞아 시민 영상 공모전을 5일부터 10월1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영상 주제는 영화제의 슬로건인 ‘동물의 집은 어디인가’다. 카라는 동물이 본연의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동물의 집’은 어디인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는 동물의 집 또는 동물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일지에 대한 생각을 담은 영상을 1분 안팎으로 담아내면 된다. 소재는 반려동물뿐 아니라 도시에 적응해 살아가는 야생동물, 생추어리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농장동물 등 모든 동물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개최를 맞아 시민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다만 카라는 “‘카라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촬영 과정에서 동물에게 해를 입히거나 생태에 어긋나는 억지 연출을 시키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가 방법은 서울동물영화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10월1일까지 제출하고, 촬영 영상은 별도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 선정된 영상들은 단편영화로 제작돼 서울동물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해마다 영화제에서 시민들의 독창적이고 따뜻한 영상을 소개해왔다. 지난해에는 까치, 염소, 개, 고양이, 말, 곰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는 영상이 제출됐고, 개막식에서 상영돼 많은 관객들이 호응했다.
수상자에게는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협력사인 일룸의 위드펫 가구 100만원 교환권 또는 60만원 교환권, 일룸 위드펫 펫방석, 펫스텝, 서울동물영화제 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2021년 경기 여주의 도살장에서 구조된 염소가 카라 미니팜생츄어리에서 풀을 뜯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이번 영화제는 10월19일부터 5일간 메가박스 홍대와 온라인상영관 퍼플레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올해는 21개국 50여 편의 상영작이 상영되며 개막에 앞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전 행사인 ‘서울동물영화제(SAFF) 피크닉’도 10월3일 진행할 예정이다.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의 자세한 소식은 9월21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영화제 공식 누리집(www.saff.kr)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포스터.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