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울동물영화제(SAFF·Seoul Animal Film Festival)를 주최하는 동물권행동 카라가 영화제의 사전행사로 10월3일 ‘반려견과 함께, SAFF 피크닉’을 개최한다. 카라 제공
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반려견과 함께 ‘영화 나들이’를 갈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SAFF·Seoul Animal Film Festival)를 주최하는 동물권행동 카라(카라)가 영화제의 사전행사로 10월3일 ‘반려견과 함께, SAFF 피크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티(T)2 공연장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서울동물영화제에서 반려견 동반 야외 상영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라는 “영화제를 즐기는 주체를 인간뿐 아니라 동물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하게 됐다. 동물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영화제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SAFF 피크닉’ 상영회에서는 이옥섭 영화감독의 영화 ‘세 마리’와 ‘각자의 바다로’가 상영되며, 이에 앞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부스와 게스트 초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형 부스는 반려 상식 및 펫 퀴즈 맞히기, 반려견과 함께 하는 뽑기, 행사장 주변 서울동물영화제 상영작 포스터 찾기 등이 활동 미션으로 주어지고, 각 부스의 미션을 완수하면 경품이 제공된다.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를 위한 비건 간식도 제공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토크·공연 프로그램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다양한 게스트가 참여한다. 사회는 카라를 통해 반려견을 입양한 개그맨 이창호가 맡으며, 관객과 소통하는 ‘SAFF 피크닉 토크’에서는 김이나 작사가와 배우 이기우가 이야기 손님으로 나선다. 김이나 작사가는 올해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으로, 배우 이기우는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인 ‘애니멀 프렌즈’로 임명됐다. 이후 이어지는 공연에는 배우 이설아와 밴드 공중그늘의 연주가 이어진다.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가 영화제 개막전 사전행사로 10월3일 ‘반려견과 함께, SAFF 피크닉’을 개최한다. 카라 제공
반려견 동반 야외 상영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 인원은 총 50팀(1팀당 최대 인원 3명)으로 1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팀당 반려견 동반은 1마리를 원칙으로 하며,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는 개인 참가자는 5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10월1일 자정까지 신청하면 된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서울동물영화제는 오는 10월19일 개막하며 10월23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서울 메가박스 홍대, 온라인 상영관 퍼플레이)에서 국내외 장단편 영화 50여 편을 상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물영화제 누리집(www.sa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