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1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 환경부 제공
올 한해 동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찾아라.
국회의원 연구모임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후보 공모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은 국회에 정식 등록된 의원 연구모임으로 2015년 창립 이래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 및 정책 개선, 예산 확보, 입법 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현재 여야 의원 38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지난 2019년 동물복지 의식과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만들어진 이후 동물복지 분야를 대표하는 공신력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4회 동물복지대상(국회의장상)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서울특별시, 한병진 수의사, 한국헌혈견협회 등이 수상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한국헌혈견협회는 공혈견(수혈을 위해 사육되는 개)들이 겪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반려견 헌혈 문화 캠페인을 벌인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한병진 수의사(2021년 대상)는 고양시 유기동물 쉼터 건립과 유기동물 의료 지원 성과로, 서울특별시(2020년 대상)는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보호과를 신설해 공공기관의 동물보호 수준 향상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상을 수상했다. 초대 대상 수상자인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2019년 대상)는 유기동물을 위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의료봉사 활동의 이어온 공로로 상을 받았다.
동물복지대상 공모 자격은 동물복지와 동물권 향상에 기여한 누구나 추천 및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 기준은 △동물복지와 관련성 △지속성 △활동 성과 △창의성 △사회적 참여도 △활동 증빙의 타당성 등이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수상자 공모를 시작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수상자는 교수, 기자, 동물복지 엔지오(NGO) 활동가, 변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1월 중에 선정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려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동물복지와 동물권에 대한 관심과 인식도 나아졌지만, 문화와 제도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훌륭한 모범 사례가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현장에서 동물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모 기간은 오는 11월3일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개인, 단체,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동물복지국회포럼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animalwelfare20)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증빙서류를 이메일(animalwelfare2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