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유기견 해외이동 봉사, 어떻게 하나
해외이동 봉사를 아시나요? 해외로 입양가는 유기견과 비행기를 타고 동행하는 봉사인데요, 최근 래퍼 도끼와 배우 이하늬씨가 참여해 화제가 됐죠.
국내에서 구조된 믹스견, 대형견들은 입양처를 찾기 어려워 해외에서 보금자리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입양처가 정해져도, 개들만 비행을 할 경우 운송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고 합니다. 이때 비행기 탑승객이 동물을 동반한다면 이용 비용이 훨씬 줄어든다고 해요. 새 보금자리가 정해져도 비용 때문에 가지 못 하는 유기견들을 위해 여러 동물 단체에서 해외이동 봉사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8일, 애니멀피플은 동물구조단체 ‘생명공감’에 봉사 신청을 한 다연·지원 자매와 함께 공항에 동행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라탈 주인공은 지난 4월 울산시보호소에서 구조된 스피츠 세 마리였습니다.
동물이 비행하려면 반려동물 특별 수화물 자리 예약과 광견병 접종 확인서, 건강검진 확인서, 검역 증명서 등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서류는 단체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봉사자는 ‘마음의 준비’만 하면 돼요. 봉사자는 출국 스케줄, 여권 정보 등을 단체에 제공하고, 출국 당일 공항 내에 있는 검역소를 방문해 검역 증명서를 받아야 합니다.
외국 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 심사에서 강아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짐 찾는 곳에서 강아지를 함께 찾은 후 입양자에게 무사히 인도만 해 준다면 봉사는 끝! 봉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단체에서 나온 관계자가 진행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해외이동 봉사 신청은 생명공감 강경미 대표(010-7507-4504)에게 연락하거나 카카오톡 (@myevenfall)으로 하면 된답니다.
기분 좋은 여행길, 보람 있는 봉사도 함께하시는 건 어떨까요?
영상·글 안예은 교육연수생, 박선하 피디 salud@hani.co.kr
개들은 이동장에 실려 반려동물 특별 수화물 칸에 탑승한다. 수화물 컨베이어에 올려진 반려견 이동장. 안예은 교육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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