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조리에 새 동물스타(?) 소금이가 나타났다. 이연수 작가 제공 @natghil
“토로가 시켰을 거야.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라고…”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새 동물 친구가 나타났다. 히끄, 냇길이, 호호브로에 이은 또 한 마리 개, 소금이다. 마을 주차장을 떠돌던 작은 강아지를 몇 날 며칠 보다 못해 구조를 결심한 토로 언니. 무뚝뚝하지만 철학적인 냇길이와 천방지축 똥꼬발랄 소금이는 한 식구로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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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길이와의 소소한 일상을 재치있는 시선으로 그려내 인기를 얻은 반려견 웹툰 ‘너와 추는 춤’ 시리즈 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3권에서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토로의 빈자리에 스며든 소금이와 새 식구를 맞은 냇길이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이연수 작가는 “소금이라는 새 존재가 우리 삶에 들어오며 냇길이와 저 뿐 아니라, 동거인과 소금이, 소금이와 냇길이 모두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작하게 됐다. 새 단행본에서는 개린이가 불고 온 새 바람과 우리 곁을 떠났지만 많은 추억과 깨달음을 전해준 토로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행본은 애니멀피플 인스타그램에 격주로 연재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 온 추가 회차가 더해졌다. 3권 출간 소식을 접한 독자들은 “3권 오래 기다렸습니다. 읽을수록 행복해지는 책” “드디어 소금이 에피소드 등장! 기다려집니다” 등의 기대평을 남겼다. 30일 판매를 시작한 새 책은 1일 현재 온라인 서점 ‘알라딘’ 논픽션/휴먼만화 베스트 8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