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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막기 위해 탐지견 나선다

등록 2022-10-16 12:00수정 2022-10-16 12:08

수색 훈련받은 9마리, 충주∙괴산 험준한 지형에 투입
탐지견들이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탐지견들이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서는 야생멧돼지의 폐사체를 발견하는 게 관건이다. 폐사체에서 샘플을 채취해 바이러스가 어느 지역까지 확산했는지 알 수 있고, 양성인 폐사체는 빨리 제거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 전문 훈련을 받은 9마리 수색견을 충북 충주, 괴산 등에 투입한다고 16일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밝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탐지견은 올해 2월부터 전문적인 폐사체 수색 훈련을 받았으며, 사람보다 약 1만배 이상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가파른 계곡이나 우거진 수풀에 숨겨진 야생멧돼지의 사체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탐지견들은 모의훈련과 실전훈련을 통해 멧돼지 폐사체를 찾아내는 능력을 익혔다. △핸들러의 통제에 따르는 순응력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인지하는 탐지능력 △험준한 지역을 수색하는 체력 등을 평가해 선발했다.

탐지견들이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탐지견들이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탐지견들은 지난 6월 모의훈련에서 야산에 숨겨둔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를 2시간 이내에 발견했다. 실전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충주, 문경 지역에서 지난 7월부터 10차례 실시됐다. 탐지견들은 멧돼지 사체 6마리를 발견하는 등 능력을 입증했다. 이 사체는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으로 확인됐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탐지견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되지 않지만, 바이러스 오염 전파를 막기 위해 항상 입마개를 착용시키고 폐사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훈련을 시켰다”고 말했다.

정원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장은 “독일, 스위스 등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위해 탐지견을 육성하여 활용한다”며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바이러스 오염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탐지견을 활용한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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