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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인간과동물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 “반려견이든 식용견이든 모두 개”

등록 2018-08-09 18:49수정 2018-08-09 19:49

[애니멀피플]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 청문회
과거 동물학대 옹호 발언에 대한 질의에
“동물복지위 기능 강화하고 정책 만들 것”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장관 후보로 지명됐을 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동물학대 옹호 발언에 대해 이개호 후보자는 진의가 그렇지 않았다며 동물복지에 큰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복지위원회 기능 강화와 관련해 후보자는 동물복지와 상반된, 동물은 반려보다는 잡아먹는데 중점이 있는 거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농해수위 법안소위 심사 과정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한 발언이 정제되지 않고 나갔다”며 “개인적으로 개 식용을 하지 않고, 동물복지에 큰 관심을 갖고 축산 문화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려견과 식용견은 따로 있다는 발언은 취소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반려견이든 식용견이든 모두 개다”라고 답했다.

이개호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농해수위 소위 회의에서 “(동물은) 반려보다는 팔아먹는데, 잡아먹는데 중점이 있는 거” “다른 위원회는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 되는 것이 중요하지, 잡아먹고, 팔아먹고”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개고기 산업을 축산으로 육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국제적인 인식 수준에 맞춰가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어떻게 가져가야 하느냐 다소 논의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2016년 동물보호법 개정 당시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솔직히 말해 하도 당해서 동물보호법 읽어보지도 않았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어 논란이 되었으나, 이번 청문회에서는 현재 자문기구로 있는 동물복지위원회에 관해서 “동물복지위원회 기능을 반드시 강화돼서 일반적 자문 외에 기능을 가져야(하며) 정책 목표가 구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 후보는 “동물복지, 동물보호, 애완견에 대한 관심, 이런 측면은 일반에서 염려 많이 하시지만 안 하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청문회는 10일 오전 한 차례 더 진행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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