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 ‘마루’와 엄마 기린 ‘한울’. 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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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21일 ‘세계 기린의 날’을 맞아 지난달 29일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 ‘마루’를 공개했다.
마루는 약 190㎝로 태어나 20여 일 만에 2m가 넘었다. 마루는 2007년생 수컷 세븐과 2009년생 암컷 한울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마루라는 이름은 기린의 대장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마루는 현재 한울과 내실에서 생활하고 있고, 8월 초쯤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세계 기린의 날은 매년 6월21일로 국제 기린보호재단(Giraffe Conservation Foundation)이 2014년 제정했다. 국제 기린보호재단은 아프리카에서 기린이 처한 곤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린 보호를 위한 지원을 모으기 위해 기린의 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 ‘마루’. 에버랜드 제공
매년 양력 6월21일은 하지다.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이 가장 길다(북반구 기준). 국제 기린보호재단은 “일 년 중 가장 긴 낮에 가장 키가 큰 동물인 기린을 기념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 기린보호재단의 설명을 보면, 야생 기린은 약 11만7000마리만 남아있다. 기린은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목록에 멸종 취약종으로 등재됐다고 한다. 국제 기린보호재단은 “아프리카의 기린 개체수는 지난 30년 동안만 무려 30%나 급감했으며, 지난 300년 동안 기린은 자연 서식지의 거의 90%를 잃었다”며 “서식지 감소는 기린에게 주요한 위협”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 ‘마루’와 엄마 기린 ‘한울’. 에버랜드 제공
지난달 29일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 ‘마루’와 엄마 기린 ‘한울’. 에버랜드 제공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