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물원 코끼리의 발 상태, 종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동물을 위한 행동 쪽은 판단했다.
한국 동물원의 미래를 묻는 토론회가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다.
동물원 동물복지전문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이하 동행)’은 한국 코끼리 전시 문제와 수족관, 체험 동물원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발전방향을 묻는 토론회를 27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동행이 환경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제외한 국내 5곳 동물원의 코끼리 사육 면적이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의 권고기준에 못 미친다는 것을 폭로할 예정이다.
좁은 사육면적 말고도 한국 동물원의 부실한 코끼리 질병 관리와 행동 풍부화를 지적한다. 동행의 모니터링 결과 부산, 대구, 광주 동물원에 전시된 코끼리들이 동물원의 관리부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형 행동을 한다는 것이 발표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현재 국내 수족관 및 체험 동물원의 실태와 문제점에 관해서도 토론할 계획이다. 현재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물원수족관법)’ 제3조를 보면 국내 수족관은 수의사 또는 수산질병관리사 중 1명만 갖춘다면 등록할 수 있다. 전채은 동행 대표는 “전문 수의사 채용은 수족관 운영의 기본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내 동물원 및 수족관의 ‘먹이 주기 체험’, ‘돌고래, 바다코끼리 쇼’와 현재 성행하고 있는 ‘동물 카페’ 문제에 대한 토론도 진행된다.
박지슬 교육연수생
sb02208@naver.com. 최우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