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밀림서
신종 유인원 타파눌리 오랑우탄 발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밀림서
신종 유인원 타파눌리 오랑우탄 발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고지대 밀림에서 새로운 유인원이 확인됐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 국제 연구팀은 수마트라 섬 고지대 밀림 ‘바탕토루’에서 제3의 오랑우탄 ‘타파눌리 오랑우탄’을 발견했다.
이전까지 오랑우탄은 ‘수마트라 오랑우탄’, ‘보르네오 오랑우탄’ 두 종으로 분류되었다. ‘타파눌리 오랑우탄’은 수마트라 오랑우탄의 한 아종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2013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이전의 두 오랑우탄과 전혀 다른 오랑우탄임이 확인되었다.
타파눌리 오랑우탄은 다른 오랑우탄에 비해 두개골이 작다. 턱이 좁고 위쪽 첫 번째 어금니의 모양이 나머지 두 오랑우탄과 다르다. 또한 울음소리가 다른 오랑우탄에 비해 길고 높은 특징이 있다.
현재 타파눌리 오랑우탄의 개체 수는 약 80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타파눌리 오랑우탄의 유일한 서식지 바탕토루는 현재 금광과 댐의 건설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수마트라 오랑우탄 보전프로그램(SOCP)은 “새로운 오랑우탄이 발견되자마자 멸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상 박선하 피디 salud@hani.co.kr, 글 박지슬 교육연수생 sb02208@naver.com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사는 타파눌리오랑우탄. 맥시메 앨리아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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