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철새도래지에서 공무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jihopark@yna.co.kr/2017-01-10 11:11:5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3일 전라남도 순천시 도사동 일대(순천만 상류 쪽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H5N6형)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가을 들어 처음 검출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10월28일에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정원화 팀장은 “어떤 종의 분변인지는 모양만 봐서는 확인이 안 된다. 유전자 검사를 하는데 일주일 정도 더 걸린다”라며 “전라북도 고창의 동림저수지 부근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과 같은 형이지만 실제 유전자가 같은지는 확인해야 상관관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한 전문가는 “한국과 일본의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 현재까지 일본에서는 이미 7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했다. 올해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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