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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개미 사육·전시 기술 특허 낸 국립생태원

등록 2017-11-21 12:01수정 2017-11-21 15:20

[애니멀피플]
이중 탈출 방지 기술 포함
푸른베짜기개미
푸른베짜기개미
잎꾼개미
잎꾼개미
국립생태원이 개미 사육·전시 기술 2건을 특허 출원했다.

국립생태원은 잎꾼개미, 푸른베짜기개미 등 외국에 서식하는 개미의 사육·전시·통제 기술 2건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이 기술을 다른 곤충 전시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국내 특허 출원은 올해 10월17일에 완료했다.

이 기술은 개미가 도망가지 못하게 사육시설을 잘 만드는 것이다. 이중 탈출 방지 기술이 포함됐는데, 이는 몸 크기 1㎝ 미만의 개미들이 작은 틈새를 이용해 탈출할 수 없도록 모든 이음새를 견고하게 마감 처리했다. 투명한 아크릴판으로 전시 시스템 모든 면을 감쌌고, 관리자가 출입하는 입구를 이중문으로 제작해 개미의 탈출을 막는다.

기술은 2015년 국립생태원이 국제개미박람회에서 해외 개미인 잎꾼개미, 푸른베짜기개미 등을 들여오면서 개발됐다. 에코리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개미세계탐험전’에 활용됐다.

푸른베짜기개미 생태전시장. 푸른베짜기개미 전시통제시스템은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는 개미의 특징을 고려해 환기가 잘 이뤄지도록 했다.
푸른베짜기개미 생태전시장. 푸른베짜기개미 전시통제시스템은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는 개미의 특징을 고려해 환기가 잘 이뤄지도록 했다.

잎꾼개미 생태전시장. 나뭇잎을 이용해 버섯을 키우는 잎꾼개미의 특징에서 착안했다.
잎꾼개미 생태전시장. 나뭇잎을 이용해 버섯을 키우는 잎꾼개미의 특징에서 착안했다.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 임헌명 과장은 “딱정벌레나 메뚜기 등 큰 곤충 위주로 전시산업이 발전해왔는데 앞으로 곤충 전시 시장이 확대되면 생태원의 기술을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특허 출원을 했다. 경제적 수입은 부가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연구와 교육 중심의 생태원에서 전시 기능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임 과장은 “해외 개미는 연구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이 있다. 전시를 기본으로 하고 교육과 연구가 융합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잎꾼개미는 ‘지구 최초의 농사꾼’으로 불린다. 남미지역에 살고 나뭇잎을 잘라 둥지로 옮기고 이를 거름 삼아 버섯을 길러 먹는다. 푸른베짜기개미는 호주 북부지역에 산다.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살고 실을 뽑을 수 있는 애벌레를 일개미가 몰고 다니며 나뭇잎을 붙여가며 둥지를 만든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국립생태원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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