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기 암컷이 굴 들머리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햇볕을 많이 받으려고 몸 빛깔이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그레엄 알렉산더, 위츠대 제공
[애니멀피플]남부아프리카비단뱀의 새끼 돌보기
남부 아프리카비단뱀은 길이 5m, 무게 60㎏까지 자라는 대형 뱀이다. 임팔라 같은 큰 먹이를 사냥하는 포식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새끼를 낳아 기르는 행동은 매우 헌신적이고 자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엄 알렉산더 남아프리카공화국 위츠대 교수는 지난 7년 동안 프리토리아 북부 디노켕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비단뱀 37마리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그는 ‘동물학 저널’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남부 아프리카비단뱀이 새끼를 극진하게 돌보는 행동을 처음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굼뜨고 약하다. 새끼의 뱃속에는 아직 소화되지 않은 노른자가 많이 남아 있어 동작이 어색하다. 연구자는 새끼의 이런 취약함 때문에 보호 행동이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 박선하 피디 salud@hani.co.kr
■ 기사 원문 보기 ‘알 품고 새끼 돌보는 ‘따뜻한’ 아프리카비단뱀’ ▶ https://goo.gl/DC1t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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