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윤순영의 자연관찰 일기
야구선수처럼 눈 밑에 ‘검은 테이프’ 하고
까치집 없으면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 짓고
곡예비행하며 도심과 변두리에서 사냥한다
야구선수처럼 눈 밑에 ‘검은 테이프’ 하고
까치집 없으면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 짓고
곡예비행하며 도심과 변두리에서 사냥한다
황조롱이는 정면에서 보면 가면을 쓴 듯 보인다. 햇빛이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눈 밑에 테이프를 붙인 야구선수처럼 눈 밑에 검은 깃털이 있다.
숲 속에서 황조롱이가 사냥에 나섰다.
사냥을 위해 자리를 뜬다.
빠른 속도로 자리를 박차고 난다.
황조롱이가 자리를 옮겼다. 사냥감과 거리를 좁혀간다.
사냥이 여의치 않아 자리를 다시 옮긴다.
황조롱이는 앉아 있던 나뭇가지를 디딤대 삼아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평야에서는 정지비행을 하며 사냥하지만 숲 속에서는 장애물이 많다.
사냥을 위해서라면 번거롭게 자리를 이동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평지보다 어려움이 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사냥감을 노려보는 황조롱이.
신중하게 다시 자리를 옮긴 황조롱이가 사냥 기회를 노린다.
수차례 자리를 옮기더니 사냥이 시작되었다.
시선은 사냥감에 고정돼 있다.
사냥감의 행동을 예측하여 한 치 오차 없이 빠르게 낚아야 한다.
나뭇가지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나뭇가지를 비껴가며 신기에 가까운 비행 모습을 보인다.
사냥감을 향해 내리꽂는 황조롱이.
황조롱이는 풀숲을 노렸다.
발에 사냥감을 움켜쥔 것 같다.
사냥을 끝내고 날아오르는 황조롱이.
발가락으로 들쥐를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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