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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반달곰도 고속도로 건너게 해주세요”

등록 2018-05-22 11:01수정 2018-05-22 11:22

[애니멀피플]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 등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교통사고 당한 KM-53 등 야생동물 안전한 통행권 요구”
21일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 활동가가 야생동물 통행권을 주장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1일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 활동가가 야생동물 통행권을 주장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1일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반달가슴곰의 통행권 보장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반달곰친구들 활동가 한 명은 이날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두 단체는 지난 5일 대전통영고속도로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한 KM-53의 예를 들며, 같은 개체가 지난해 두 차례 이동했던 지역에 정부가 안내판, 주의 방송 등 대비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KM-53은 지난해 지리산 국립공원을 벗어나 80㎞ 이상 떨어져 있는 경북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해 포획돼 돌아온 개체다. 환경부는 KM-53의 이동을 계기로 지난 2일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의 방향을 개체 관리에서 서식지 관리와 지역 사회와의 공존 중심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두 단체는 생물의 개체 수와 함께 다양한 종, 그들이 살 수 있는 안정적 서식처인 생태계를 포함한 개념인 생물 다양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에 “생물 다양성은 언어가 아니라 현장의 구체적인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국내 도로계획 전반을 재검토해 야생동물의 이동성을 보장하고 도로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글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사진 반달곰친구들 제공

21일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이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현수막 퍼포먼스를 벌였다.
21일 시민단체 ‘반달곰친구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이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현수막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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