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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서울대공원, 순종 한국호랑이 네 마리 탄생

등록 2018-06-08 11:53수정 2018-06-08 13:59

[애니멀피플]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
시베리아호랑이 ‘펜자’가 이번에 태어난 새끼 네 마리를 돌보고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시베리아호랑이 ‘펜자’가 이번에 태어난 새끼 네 마리를 돌보고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시베리아호랑이 순수 혈통의 네 마리 새끼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8일 “시베리아호랑이 수컷 조셉(8살)과 암컷 펜자(9살) 사이에서 5월2일 새끼 네 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한국호랑이, 아무르호랑이도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과거 한반도에 살았던 종이다. 서울대공원은 “호랑이가 보통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과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새끼 호랑이 출산은 국제적으로 관리되는 시베리아호랑이 순수 혈통에서 태어났다는 점에서 뜻깊다. 전 세계적으로 순종 시베리아호랑이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International tiger studbook)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된다. 새끼 호랑이들의 부모인 조셉과 펜자는 모두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정식 등록돼 있어서, 서울대공원은 이번에 태어난 새끼 네 마리도 담당 기관인 독일 라이프찌히 동물원에 등록할 예정이다.

호랑이 새끼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하루 중 대부분을 어미 젖을 먹고 잠을 자는 데 보내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새끼 호랑이들이 요즈음은 뒤뚱거리며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 젖을 떼고 동물사에서 환경 적응기를 거친 뒤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호랑이가 젖을 떼는 데에는 길게는 6개월이 걸리고, 젖을 뗀 후에는 다진 고기로 이유식을 시작할 것이라고 서울대공원은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이번에 태어난 4마리를 제외하고 21마리(수컷 7마리, 암컷 14마리)가 살고 있다. 조셉은 2017년 체코에서, 펜자는 2016년 러시아에서 국내로 들어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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