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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멸종위기 양비둘기는 사찰에 서식 중

등록 2018-07-08 12:00수정 2018-07-08 15:29

[애니멀피플]
국립공원관리공단, 화엄사·천은사에 12마리 서식 추정
양비둘기. 집비둘기보다 몸 색이 연하다.
양비둘기. 집비둘기보다 몸 색이 연하다.
몇 년 동안 볼 수 없던 양비둘기를 사찰에서 재발견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양비둘기 10여 마리가 전라남도 구례의 화엄사와 천은사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양비둘기는 2007년에도 화엄사에 서식했다가 2009년부터 보이지 않았다. 천은사에서는 2011년과 2014년 발견된 적이 있다.

양비둘기는 국내에서 1980년대까지 쉽게 관찰되던 비둘깃과 텃새였다. 하지만 집비둘기와 경쟁에서 밀리고 서식지가 파괴되어 그 개체 수가 지속해서 감소해왔다. 지난해 12월 환경부는 양비둘기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동물원은 종보전 연구를 하고 있다.

양비둘기와 집비둘기의 차이는 꼬리깃에 검정색과 하얀색 줄무늬가 있다는 점이다. 날지 않을 때는 꼬리깃이 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집비둘기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장정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팀장은 “집비둘기와 교잡이 되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잡종화됐다. 화엄사나 천은사 지역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비둘기 산란기는 5~6월이고 흰색의 알 2개를 낳는다. 포란 기간은 17~18일이다. 곡식의 낟알을 주로 먹는다. 1882년 미국 조류학자 루이스 조이가 부산에서 포획해 새로 이름을 붙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사찰과 함께 양비둘기의 서식지를 보호하기로 했다. 화엄사 각황전 처마 밑에 사는 양비둘기의 안정적인 번식을 위해 사찰 해설 프로그램에 양비둘기를 소개하는 내용을 반영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집비둘기. 클립아트코리아
집비둘기. 클립아트코리아

양비둘기.
양비둘기.

양비둘기.
양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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