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7.6미터 깊이 우물에 빠진 코끼리
중장비 동원, 자갈로 땅을 채워 구조
7.6미터 깊이 우물에 빠진 코끼리
중장비 동원, 자갈로 땅을 채워 구조
우물가에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코끼리를 응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13일, 스리랑카 동부의 웰리칸다에서 7.6미터 깊이의 좁은 우물에 빠져 있는 코끼리가 발견됐다. 성인 남성 4명을 수직으로 세운 것보다 더 깊은 곳에 갇혀버린 코끼리는 혼자 힘으로 나올 수 없었다. 스리랑카에서는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코끼리를 발견한 주민들은 우물 옆으로 땅을 파서 길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장비가 동원되었고, 코끼리가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자갈을 넣어 땅을 채워주었다. 사람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했고, 마침내 코끼리는 사람들이 만들어준 길을 통해 우물에서 나와 숲으로 돌아갔다.
박선하PD sal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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