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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밀렵꾼 덫에 걸린 멸종위기종 아기 삵

등록 2020-02-03 14:44수정 2020-02-03 16:00

[애니멀피플]
태백산국립공원 권역 가까운 지역서 발견
국립공원 바깥 야생동물 서식지 관리 절실
태백산에서 밀렵도구에 걸려 희생된 삵. 녹색연합 제공
태백산에서 밀렵도구에 걸려 희생된 삵. 녹색연합 제공
경북 봉화군 태백산에서 생후 1개월로 추정되는 멸종위기보호종 삵이 밀렵도구에 희생된 채 발견됐다. 백두대간에서 여전히 지속되는 밀렵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 1월30일 현지를 조사하던 활동가가 전문 밀렵꾼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밀렵도구에 왼쪽 앞발이 걸린 채 죽은 어린 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탈출하려고 애를쓴흔적이뚜렷했다. 앞발뼈를훤히드러내고 눈을 뜬 채 폐사해 목격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삵 폐사체가 발견된 주변에서 또다른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배설물이 발견됐다. 이 지역에서 올무 3~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녹색연합 제공
삵 폐사체가 발견된 주변에서 또다른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배설물이 발견됐다. 이 지역에서 올무 3~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녹색연합 제공
삵의 사체가 발견된 지역 인근에서는 올무 3~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멸종위기보호종인 산양 집단 서식지의 남방한계선이기도 하다. 녹색연합은 올무가 발견된 지점에서 불과 200~400m 정도 떨어진 주변 10여 곳에서 산양 배설물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태백산국립공원 외 지역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은 태백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절반만 지정돼 있다. 삵과 올무 등이 발견된 지역은 생태적으로나 지형적으로 모두 국립공원 권역에 속했다고 할 수 있지만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녹색연합은 “국립공원 바깥으로 벗어난 야생동물의 보호와 서식지 관리를 위한 방안 강구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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