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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올해의 새 사진] 가마우지는 물속에서 더 아름답다

등록 2020-07-14 15:59수정 2020-07-16 16:16

[애니멀피플] 오듀본 2020 올해의 새 사진

멕시코 바하르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정어리 떼를 향해 돌진하는 쌍뿔가마우지. 오듀본 2020 ‘올해의 새 사진’ 대상작이다.
멕시코 바하르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정어리 떼를 향해 돌진하는 쌍뿔가마우지. 오듀본 2020 ‘올해의 새 사진’ 대상작이다.

미국 오듀본협회는 새를 사랑하는 탐조인이 모인 조류협회이자 자연보전단체다. 오듀본협회가 ‘올해의 새 사진’을 뽑아 지난 8일 발표했다.

오듀본 사진상 대상은 물고기 떼를 향해 돌진하는 쌍뿔가마우지를 찍은 조애너 렌티니가 수상했다.

멕시코 바하르캘리포니아의 로스이스로테스 바다에서 이 장면을 건진 렌티니는 “바다사자를 몇 시간째 촬영하는데, 가마우지 하나가 뾰족한 부리로 정어리 떼로 찌르듯 돌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마우지는 물속에서 날개를 양옆에 딱 붙이고 꼬리를 방향타 삼아 물갈퀴가 달린 다리를 구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번 2020년 오듀본 사진상에는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탐조가들이 6000여점을 출품했다. 오듀본협회는 기교와 독창성,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대상과 피셔상을 비롯해 △프로페셔널 △아마추어 △청소년 △식물과 새 부문 등에서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최고 작품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부문별로 주목할 만한 가작 4점도 발표했다.

오듀본협회는 보도자료에서 “북미 조류 가운데 3분의 2가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협을 겪고 있다.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수상작의 주인공들도 이에 해당한다”며 자연보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아래는 각 부문 수상작이다.

프로페셔널 부문 - 큰군함조

갈라파고스 제도의 헤노베사 섬에서 수 도어티가 찍었다. 사과처럼 생긴 것은 군함새의 턱밑주머니다. 군함새 수컷은 턱밑주머니를 부풀려 구애행동을 한다. 암컷은 하늘을 날면서 마음에 드는 수컷을 선택한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헤노베사 섬에서 수 도어티가 찍었다. 사과처럼 생긴 것은 군함새의 턱밑주머니다. 군함새 수컷은 턱밑주머니를 부풀려 구애행동을 한다. 암컷은 하늘을 날면서 마음에 드는 수컷을 선택한다.

아마추어 부문 - 멕시코범무늬백로

코스타리카 타콜레스 강에서 게일 비슨이 찍었다. 이 새는 아메리카 대륙 열대의 맹그로브 습지를 서식지로, 새벽이나 저녁에 활동한다.
코스타리카 타콜레스 강에서 게일 비슨이 찍었다. 이 새는 아메리카 대륙 열대의 맹그로브 습지를 서식지로, 새벽이나 저녁에 활동한다.

청소년 부문 - 노던자카나

벨리즈의 뉴리버에서 바윤 티와리가 찍었다. 자카나는 매우 긴 발가락을 가진 덕에 습지에서도 잘 걷는다. 그래서 ‘물 위를 걷는 새’로 불린다. 이 새는 수련에서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벨리즈의 뉴리버에서 바윤 티와리가 찍었다. 자카나는 매우 긴 발가락을 가진 덕에 습지에서도 잘 걷는다. 그래서 ‘물 위를 걷는 새’로 불린다. 이 새는 수련에서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식물과 새 부문 - 미국황금방울새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트래비스 보노프스키가 찍었다. 미국황금방울새는 대개 곤충을 잡아먹는 새로선 보기 드물게 ‘채식주의자’와 가깝다. 사진에서는 식물이 갈증을 식혀주는 물단지가 되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트래비스 보노프스키가 찍었다. 미국황금방울새는 대개 곤충을 잡아먹는 새로선 보기 드물게 ‘채식주의자’와 가깝다. 사진에서는 식물이 갈증을 식혀주는 물단지가 되었다.

피셔상 - 미국물까마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말리 풀러 모리스가 찍었다. 물까마귀는 ‘경계의 새’다. 물과 공기, 물새와 산새의 경계에 있다. 수면 위아래를 걷고 나는 역동적인 장면을 잘 건질 수 있기 때문에, 물까마귀는 사진가의 단골 소재가 된다.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말리 풀러 모리스가 찍었다. 물까마귀는 ‘경계의 새’다. 물과 공기, 물새와 산새의 경계에 있다. 수면 위아래를 걷고 나는 역동적인 장면을 잘 건질 수 있기 때문에, 물까마귀는 사진가의 단골 소재가 된다.

프로페셔널 부문 가작 - 산쑥들꿩

미국 콜로라도 주 잭슨 카운티에서 진 퍼트니가 찍었다. 수컷은 구애 행동을 벌이며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춤을 춘다. 이 새는 계절에 따라 고도를 옮기며 이동한다. 그만큼 넓은 서식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미국 콜로라도 주 잭슨 카운티에서 진 퍼트니가 찍었다. 수컷은 구애 행동을 벌이며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춤을 춘다. 이 새는 계절에 따라 고도를 옮기며 이동한다. 그만큼 넓은 서식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마추어 부문 가작 - 벌새

미국 콜로라도 주 잭슨 카운티에서 진 퍼트니가 찍었다. 수컷은 구애 행동을 벌이며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춤을 춘다. 이 새는 계절에 따라 고도를 옮기며 이동한다. 그만큼 넓은 서식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미국 콜로라도 주 잭슨 카운티에서 진 퍼트니가 찍었다. 수컷은 구애 행동을 벌이며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춤을 춘다. 이 새는 계절에 따라 고도를 옮기며 이동한다. 그만큼 넓은 서식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식물과 새 부문 가작 - 아메리카솔새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포인트 팰리 국립공원에서 나탈리 로버트슨이 찍었다. 나뭇가지 이리저리로 퐁당퐁당 움직이기 때문에 솔새는 렌즈에 잘 걸리지 않는 새다. 구스베리를 먹는 모습을 찍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포인트 팰리 국립공원에서 나탈리 로버트슨이 찍었다. 나뭇가지 이리저리로 퐁당퐁당 움직이기 때문에 솔새는 렌즈에 잘 걸리지 않는 새다. 구스베리를 먹는 모습을 찍었다.

청소년 부문 가작 - 큰로드러너

미국 캘리포니아 산 조아퀸리버 고속도로에서 크리스토퍼 스미스가 찍었다. 도마뱀을 잡은 수컷이 암컷에게 갖다 주는 도중이었다. 갈매기와 매 등 많은 새가 이렇게 ‘사랑의 제물’을 바친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 조아퀸리버 고속도로에서 크리스토퍼 스미스가 찍었다. 도마뱀을 잡은 수컷이 암컷에게 갖다 주는 도중이었다. 갈매기와 매 등 많은 새가 이렇게 ‘사랑의 제물’을 바친다.

글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사진 미국 오듀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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