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 사망자는 감소하고 극단적 선택과 감염병 분야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통계를 기준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6개 분야별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22년 지역안전지수’를 15일 공개했다. 전체 사망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염병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2020년 2만2989명에서 지난해 2만6991명으로 17.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직전해에 견줘 4.7%(2858명→2725명), 화재 사망자는 25.1%(351명→263명), 범죄 사망자는 7.8%(386명→356명), 생활안전 분야 사망자는 0.03%(3425명→3424명) 감소했다. 생활안전 분야 사망자는 익사·익수 사고와 중독·노출 사고가 감소했지만, 추락이 증가하면서 직전해와 비슷한 사망자 수를 유지했다.
반면 극단적 선택은 직전해에 견줘 사망자가 1.2%(1만3195명→1만3352명) 소폭 증가했다. 행안부는 ‘코로나 블루’ 등 사회적 요인과 10·20·70대 극단적 선택 비율이 증가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감염병 사망자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직전해 대비 429.5% 폭증한데다 결핵 사망자까지 5.5% 늘어나면서 147.7%(2774명→6871명)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으나, 화재와 감염병 분야에선 각각 4등급, 5등급을 받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세종은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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