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각) 안방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리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 선수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세계스포츠협회(World Sport Association)가 주는 풋볼 레퓨테이션 어워즈(Football Reputation Awards)를 수상했다.
토트넘은 17일(현지시각) 누리집을 통해 구단과 소니(손흥민)가 2022 풋볼 레퓨테이션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스포츠협회는 이탈리아 알레소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로, 해마다 프로스포츠와 선수들이 인류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리기 위해 모범을 보인 클럽과 선수, 전직 선수를 선정해 풋볼 레퓨테이션 어워즈를 준다. 수상자는 유럽 축구계의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임원, 언론인이 사회 모범, 평화, 지속 가능성, 건강한 삶 촉진, 차별, 불평등, 빈곤문제 등 항목에서 활약상을 평가해 투표로 결정한다.
다니엘 레비(왼쪽) 토트넘 회장이 토마스 디 지안토니오 세계체육협회 회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토트넘 누리집 갈무리
토트넘 구단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적인 활동, 지역 방문객 수 증가와 주민 일자리 제공 등 경제 관련 기여,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등으로 클럽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지난 6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뽑혔고,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라 한국과 아시아의 어린 축구 선수들에게 영감을 준 점을 인정받았다. 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글로벌 친선대사로서 자신의 영향력과 세계적인 인기를 활용해 식량 부족을 겪는 수백만 명의 어려움을 알리고 기아를 끝내기 위해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프로축구 선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늘 잘 알고 있다. 저와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상을 주신 협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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